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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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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희 영화를 보면서 계속 씨×, 씨×, 씨×... 욕지거리가 나왔다. 실화라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아래는 "다음 소희"의 모티브가 된 고 홍수연 학생의 죽음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현장 실습 실태에 대한 금준경 기자의 기사와 의 영상이다. 영화 '다음 소희' 실제 사건은 묻힐 뻔했다 미디어오늘 / 금준경 기자 / 2023.02.14 현실에선 노조와 언론이 진상 파헤치는 배두나 역할 투신 기사 한줄이 단서, “학교조차 몰라 일일이 전화 돌려 반응 떠봤다” 이중계약서·실적 압박·LG유플러스 책임회피까지 판박이 ※ 영화 ‘다음 소희’의 주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빠, 나 콜수 못 채웠어.”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다음 소희’에 등장한 메시지다. 영화는 인터넷과 IPTV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 역으로 상품을..
받는 여자 염기정 받는 여자 염기정 목이 부러진 장미 송이로 찾아와 간장 종지에 물 담아 담가 놓았습니다. 꽂아보려 해도 꽂을 목이 없어 간장 종지에 눕혔습니다. 우리 사랑이 화병에 우아하게 꽂히는 목이 긴 장미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간장 종지에 지쳐 누워있는 장미 송이가 당신 같고 나 같고 안 쳐다보면 더 빨리 시들까 봐 눈을 떼지 못하는, 나는 이런 여자입니다. 계란빵 좋아한다는 말에 겨울이면 삼일에 한 번씩 계란빵을 사 드미는 남자 소고기라고 말했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계란빵이라고 말한 내 입을 칭찬하고 매일 계란빵을 사 드미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에서 염기정의 시, 아니 대사, 아니 대사 같은 시 중에서
언어의 정원: 당신이 일깨워준 당신이 일깨워준 존재하나 보이지 않았던 것들 보이지 않았으나 소리내었고 언어가 되지 못한 채 잊혀진 많은 것들 비가 그치면 없어지는 작은 물웅덩이들과 누군가의 우산에 남아 있는 비의 흔적 나뭇가지를 스쳐간 바람과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의 구두 작은 파동을 만들고 사라진 빗방울들 파우더팩트의 사라진 습기와 날이 밝자 꺼진 항공장애등 강한 빗줄기 속에서 잠시 피어오른 물보라 그 작은 것들이 모여 만든 충일한 시간 그 시간에 존재했던 당신 아, 당신이 일깨워준 모든 것들 Kashiwa Daisuke - 04 While Hearing Sound Of Rain
버닝 : 삶의 의미? “나 요즘 팬터마임 배우고 있잖아.” “그런 걸 왜 배워? 배우 될려구?” “야, 배우는 아무나 되니? 그냥 재밌어서 배우는 거야.” 첫 번째 의문, 마임이 왜 재밌을까? 더보기 “봐봐. 난 내가 먹고 싶을 때 항상 귤을 먹을 수 있어.” “잘하네, 재능 있네.” “이건 재능으로 하는 게 아니야. 뭐냐면,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 걸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러면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어.” 마임이 재밌는 것은 없는 것을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귤이 없는데도 마임은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게 한다. 해미(전종서)는 연기할 대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없다는 걸 잊어버리고 욕망하면 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