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행복할 자격 있을까?
난 왜 얕은 상처 속에도 깊이 빠져있을까?
사는 건 누구에게나 화살 세례지만
나만 왜 마음에 달라붙은 과녁이 클까?
감정이 극과 극 달리고,
걸음 느린 난 뒤떨어져 숨 막히고
내 맘을 못 쥐어.
세상을 놓쳐.
몇 걸음 위 행복인데
스스로 한단씩 계단을 높여.
누구에겐 두려운 일
하지만 내겐 웃음보다 자연스러운 일.
사람이 운다는 것은
참을수록 길게 내뱉게만 되는
그저 그런 숨 같은 일.
Let me breathe.
슬픔이 내 집이잖아.
머물래 난, 제자리에.
잠시 행복 속으로 외출해도
반듯이 귀가할 마음인 걸 이젠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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